임신 7개월쯤 산부인과에서 백일해 예방접종을 권유받았을 때, 저는 당연히 저만 맞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남편과 시댁 부모님, 같이 사는 가족이 있다면 함께 맞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늘은 백일해 예방접종을 가족 구성원 중 누가, 언제 맞아야 하는지 정보를 나눠드리려고 해요. 백일해 예방접종, 왜 맞아야 할까?

산부인과 검진을 하다 보면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에 백일해 주사를 맞으라는 안내를 받게 돼요. 하지만 임산부뿐만 아니라 남편과 시댁 식구들까지 챙겨야 한다는 말에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죠.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이름처럼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질환이에요. 성인에게는 그저 심한 감기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영유아 백일해 감염 경로의 70~80%가 부모나 조부모, 형제 등 가까운 가족을 통해...